[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해 2년 8개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9센트(0.48%) 상승한 61.7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6센트(0.24%) 오른 67.7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감소 여파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주말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5개 감소한 742개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채굴 장비 감소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번째 원유 생산국인 이란의 정치적 긴장감도 유가를 지지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상황으로 여전히 시장이 지지되고 있다"면서 "시장이 과민반응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D 증권의 바트 멀렉 글로벌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채굴 장비가 감소세를 보인다면 현재 위험은 상방으로 있다"면서 "현재 가격 수준에서 셰일 생산의 상당 부분은 생산 가능하고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