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가 새 감독 카르바할을 급히 구했다. <사진= 스완지시티> |
[뉴스핌=김용석 기자]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새 감독을 서둘러 구했다.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는 12월29일(한국시간) “카를루스 카르바할(52·포르투갈)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폴 클레멘트(45) 감독을 경질했다.
이로써 새로 선임된 카르바할 감독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필드 웬즈데이에서 해고 당한후 72시간에 새 직장을 구하게 됐다. 챔피언스 15위의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팀 감독으로 수직 상승한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감독을 물망에 올려 새 사령탑을 찾았으나 모두 고사했다. 2015년 스완지시티를 맡았던 게리 몽크 감독이나 2016년 팀을 이끈 귀돌린 감독과도 접촉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드보어 등 ‘급이 맞는’ 새 감독을 영입하려 했으나 여러 후보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장기간의 공백이 우려되자 급하게 새 감독을 찾은 것이다.
2년전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낸 게리 몽크는 최근 챔피언십 미들즈브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몽크는 스완지 복귀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카르바할 감독은 공식인터뷰서 “지금은 누구를 내 보낼 시점이 아니다 팀을 강화게 해야 할 때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끝까지 팀에 남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최근 일부 매체가 기성용의 이적설을 흘렸지만 이는 낭설이다. 이적설의 주인공은 기성용의 동료 알피 머슨이다. 카르바할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알피 머슨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스완지시티가 카르바할을 선택한 것은 그의 공격 축구이다. 하지만 스완지의 부족한 자원이 이를 밑받침할지 미지수이다
현지 팬들은 챔피언십 감독의 영입에 불편한 기색이다. ‘이 참에 아예 챔피언십 리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단 3승(4무 13패·승점 13)에 그쳐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인 20위이다. 17위 웨스트햄(승점 18)과도 승점 차가 5로 벌어져 강등권 탈출이 힘든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