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경찰이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들이 옮겨진 4곳의 병원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사망 사건과 관련 두번째 압수수색을 위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의료수사전담팀 11명은 28일 오전 10시40분부터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과 사망사건 이후 신생아들이 옮겨진 병원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사망 신생아들과 함께 입원했다가 전원·퇴원한 신생아 9명과 중환자실에 있는 인큐베이터·모포 등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들 병원에서 감염관리 자료와 사망한 4명의 신생아 외 당일 입원해 있던 신생아 전원에 대한 전산의무기록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한 전산의무기록은 지난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로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 위생부실 문제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사망 신생아 4명 중 1명의 의무기록에서 사망 5일 전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신생아는 격리 조치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9일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큐베이터, 약물 투입기 등 의료기구와 사망 신생아 4명에 대한 의무기록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자정께 전공의와 근무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 소환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각각 직군별 역할과 임무, 근무교대시스템, 위생관리시스템 등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