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없다…이동 근로자·빈곤층 피해" 지적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가 '대도시병'에 대비해 인구 제한 정책에 나선다.
<사진=블룸버그> |
26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035년까지 인구를 2500만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상하이시는 "오는 2035년까지 인구는 2500만명 내외로 제한하고 건설이 가능한 토지 면적이 3200㎢를 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도시병(big city disease)'으로 생기는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중국 국영 언론이 정의한 '대도시병'은 도시가 커지면서 환경오염과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교육과 의료시설 등 공공서비스 부족 등의 문제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영구 거주 인구는 2015년 말 기준 2415만명에 이르렀다. 상하이시는 인구 제한 외에도 환경과 역사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계획이 실효성이 없고 도시 발전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샨시성 정부경제연구센터의 리앙 종탕은 "상하이시의 계획이 실행되면 이동 근로자들이나 도시 빈곤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