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7월 인구동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9400명으로 1년 전보다 13.3% 감소했다.
지난 6월(2만89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한달 출생아수가 3만명을 넘지 못했다. 통계청이 월간 출생아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한달 출생아수가 3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6~7월 뿐이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수는 약 21만78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4% 급감했다. 이 속도라면 올해 출생아수는 36만명 달성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40만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7월 출생아수는 역대 최소이며, 전년대비 감소폭은 지난해 12월(14.2%)과 올해 4월(13.4%)보다는 낮지만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 "특히 출생아수가 두 달 연속 3만명을 밑돈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혼인 건수는 1만9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4% 감소했다. 혼인건수가 한달 2만건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