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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조원 황금시장 여성경제 타징지, 중국 신유통의 새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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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핵심 소비 계층인 여성들이 주도하는 ’타징지(她經濟 여성이 창출하는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약 450조원에 육박하는 황금 시장에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여성경제’는 지난 2007년 중국 교육부가 여성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 및 관련 소비 시장을 지칭하는 용어 ‘타징지’를 신조어로 선정하면서 본격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성경제는 그후 10년 동안   ‘소비시장의 큰손’ 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에 따르면, 중국여성의 연간 1인당 소비금액은 지난 2013년의 3830위안에서 올해 1만 3254위안을 기록, 불과 5년사이에 246%나 증가했다. 또 현재 2조 5000억위안에 달하는 ‘여성경제’ 규모는 오는 2019년이면 4조 5000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중국 소비의 주축으로 등극한 배경으로 △여성들의 교육과 소득수준 향상 및 △조직 내 여성 관리자 비중 증가를 꼽았다.

이처럼 여성들이  막강한 ‘소비파워’ 집단으로 부상한 가운데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도 다양해 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신소매(新零售) 및 온라인 커뮤니티 형식의 플랫폼이 등장, 각광을 받으면서 업계의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여성경제 新트렌드,여성 전문 플랫폼에 신소매 접목

여성 관련 제품에 특화한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다링(達令)은 오프라인 유통 강자 쑤닝(蘇寧)과 협력, 온•오프라인 유통을 융합한 ‘신소매(新零售)’ 전략을 본격 시행할 전망이다. 다링은 여성들이 소비하는 화장품 및 육아 제품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 아이돌 스타 엑소의 전멤버 루한(鹿晗)이 투자에 참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번 협력은 쑤닝이 취약했던 화장품 등 뷰티 분야에서 중국 최대 회원을 보유한 다링의 온라인 트래픽과 고품질 수입제품을 확보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여성소비용품 분야에서 신흥 강자로 꼽히는 다링은 쑤닝과 손을 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쑤닝은 중국 전역의 4000여 매장에서 다링의 ‘뷰티 체험공간’을 구축, 여성고객들의 구매 만족도를 대폭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링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이후, 여성 고객들을 집중공략하며 화장품 등 여성들이 주로 소비하는 제품유통에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70%에 달하는 등 높은 구매만족도를 보이며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쑤닝의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신소매 전략 시행에 들어가면서 시장 지형도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다링에서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 중 해외제품의 비중은 50%에 달한다. 다링은 오는 2018년까지 이 비중을 80%대까지 확대해 고품질의 엄선된 해외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시스템도 다링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링은 3곳의 보세창고(保稅倉)를 구축해 4000여 제품을 고객에게 신속히 발송할 수 있는 물류망을 구축했다.특히 다링은 주문 후 5시간안에 상품을 출고, 3일안에 고객에게 배송이 가능한 신속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일 평균 배송규모는 16만 건에 달한다.

다링은 수입 정품 보장과 신속한 물류 시스템을 무기로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이 같은 다링의 잠재력에 주목한 투자 자본들도 잇달아 자금을 투자했다. 특히 최근 1년간 7억위안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 중 중국광다은행(光大银行) 산하 광지자본(光際資本)의 관계자는 “다링이 '여성 소비'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서 해외직구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링의 성장 잠재력이 막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여성 전문 플랫폼 웨이핀후이(唯品會)도 텐센트가 지분 투자에 참여하면서 텐센트의 신소매 전략의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성 커뮤니티형 모바일 플랫폼, 건강과 육아에 특화해 호평

중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여성 건강 및 육아에 특화된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 여성 고객 공략에 획기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 컨설팅 업체인 BDR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헬스관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7년 120억 30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 중 모바일 여성건강관리 시장의 비중은 전체 모바일 헬스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그 중 중국 여성건강에 특화된 온라인 커뮤니티로 다이마(大姨妈)와 메이유(美柚)와 같은 양대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다이마와 메이유는 전체 모바일 건강앱 중 광고매출 점유율면에서 각각 45.2% 41.8%의 기록, 나란히 업계 1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다이마는 설립 후 여성들의 생리주기 기록 및 관리 기능에서 특화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개인 고객에 적합한 건강관리,미용,보양 등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다이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주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여심’을 공략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이마의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2억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며 “향후 3년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여성 커뮤니티 메이유(美柚)는 여성들의 출산 및 산후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민들을 상담해 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했다.

그 후 유바오바오(柚宝宝),유쯔제(柚子街) 등 육아에 특화된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그 중 유바오바오(柚宝宝)는 출산 전 산모들이 필요한 지식이나 고민들을 상담하는 모바일 앱으로 예비 부모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유쯔제(柚子街)는 출산 후 필요한 각종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메이유는 1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매일 활성이용자 규모만 1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육아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다이마앱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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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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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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