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6%, 상하이도 1% 각각 주간 상승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주말을 맞은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간밤 유럽과 뉴욕 증시 상승이 훈풍이 됐지만, 중국 증시까지는 온기가 전해지지 못했다.
주간으로는 모두 올랐다. 일본의 토픽스가 5% 가량 급등했고, 홍콩 항셍지수가 2.4% 뛰었다. 중국 대형주는 1.9%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은행과 상사 업종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6% 상승한 2만2902.76엔, 토픽스는 0.35% 뛴 1829.09포인트를 나타냈다.
2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주간으로는 닛케이지수가 1.6% 올라 한 달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4.9% 뛰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2% 뛰었고, 무역 상사 이토추는 2.4% 올랐다. 제약 업종은 1.4% 하락해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에자이는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중간 단계의 임상 시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15% 폭락했다.
산텐 제약도 8% 급락했다. 미국 규제 당국의 안질병 치료제 승인 거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품질 데이터 조작 논란에 휩싸인 고베제강은 2.4% 하락했다. 회사는 경영진이 데이터 위조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내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9% 하락한 3297.06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22% 빠진 1만1094.16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1%, 0.9%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4054.60포인트로, 전날보다 0.33% 하락했고, 지난 주말 종가보다는 1.9%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장 하락세로 반전했다. 은행과 소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개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중국석유공학이 10.02% 올라 가장 크게 뛰었고, 창춘시노에너지가 10%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연말을 앞두고 거래 분위기는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30일 평균치보다 약 23% 적었다.
홍콩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오후 4시 4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4% 상승한 29,526.12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6% 뛴 11,627.63포인트에 각각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각각 2.4%, 2.3% 오름세다.
소비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의 기초 소비업종은 2.5% 상승 중이고 기술 업종은 0.9%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537.27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는 0.46%, 지난 주말 종가보다는 0.44% 뛰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