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완만히 상승 마감했다. 폐쇄된 북해 포티스 송유관이 재가동을 준비하면서 유가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이날도 유가 상승 압력이 됐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7센트(0.46%) 오른 58.3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약 3주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34센트(0.53%) 상승한 64.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포티스 송유관이 1월 초에 가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최근 이 송유관의 폐쇄는 원유 공급 제한 요인으로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은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50만 배럴 줄어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전날 EIA의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강세론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강세 전망과 원유 재고 감소, 북해의 문제를 기반으로 상승했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송유관이 다시 가동될 것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