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필요시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14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00%, 0.25%로 동결하고 시중은행이 하루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치금 금리 역시 마이너스(-)0.40%로 유지했다.
또 내년 9월까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한편, 오는 1월부터는 월간 매입 규모를 기존 600억유로에서 300억유로로 줄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CB는 전망이 덜 우호적이거나, 금융 여건이 인플레이션의 경로의 지속 가능한 조정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정책 이사회는 규모 혹은 기간과 관련해 프로그램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산 매입이 끝난 뒤에도 상당 기간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원리금을 재투자하고, 필요할 경우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잠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정책 결정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