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연준 경제 전망, 세제 개혁 영향 고려할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오는 12~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미국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유도 목표 범위를 현재 1.00~1.25%에서 1.25~1.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갱신할 예정이다.
신문은 앞서 연준이 정부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일부 접어뒀지만 최근 의회가 행정부의 감세안 입법을 서두름에 따라 감세가 경제 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가 어떻게 변할지가 관건이다. 이제까지 연준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에 기준금리를 3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건 대학교의 팀 듀이 연준 전문가는 "경제가 매우 좋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자신감에 차있는 금융 시장과 감세 전망 등의 요인은 내년에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연준이 제시하는 경제 전망은 9월보다 실업률이 낮아지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전반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두 개가 상향 수정되면 금리 정상화가 다소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