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빌 그로스 “연준 금리목표 2%가 레드라인”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10:50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10:50

“수익률 곡선 평탄화 자체는 걱정할 거 없어”
“긴축 지속으로 경기, 물가 회복없으면 문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Bill Gross) 야누스 핸더슨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유도 목표가 2% 위로 오르는 것은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각) 그로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국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를 우려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현재 1%~1.25%로 설정돼 있는 기준금리, 즉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 FFR) 유도 목표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

현재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12~13일)에서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내년 금리인상 횟수가 4차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로스 매니저는 이날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차이가 불과 50bp 수준을 기록해 10년래 최저치로 평탄화된 것이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한다면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

그는 "연방금리가 2% 위로 오르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단기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중립(neutral) 연방기금금리가 어떤 수준인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 위원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실질 중립금리를 제로(0%)로 보고, 이에 따라 명목 연방기금금리는 1.5%~2% 정도가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 목표가 2%를 넘어서지 않는 한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과도한 연준 긴축으로 평탄화가 초래됐던 이전 사이클에서처럼 중요한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지난달 그로스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대해 제로 수준까지 가지 않더라도 경기 둔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렸는데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 폭이 10bp에 그칠 경우를 가정하면서, 이 정도만으로도 경제에는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달 초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그리 중요치 않다고 밝힌 반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수익률 곡선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