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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2018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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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플레 성장 향상이 일드커브 압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일드커브의 평탄화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 신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드커브의 움직임이 실물경제와 엇박자를 내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금리 역전에 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11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6명이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24개월 이내에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4명의 애널리스트는 역전이 내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장단기 금리 역전을 예상하는 시장 전문가들은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2.0~2.5% 사이에서 교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이 현 수준에서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단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MUFG의 존 허만 채권 전략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이 속도를 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재촉, 단기물 금리를 끌어올리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면서 장기 금리를 현 수준에 붙들어 두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이후 지속된 일드커브의 극심한 평탄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조달러 규모의 국채시장에서 연일 씨름하는 트레이더들은 곤혹스럽다는 표정이다. 경기 전망과 엇박자를 내는 일드커브의 베팅이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데다 인플레이션 향방을 가늠하는 일도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이달 또 한 차례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8%까지 상승, 지난 9월 중순 1.25%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이 때문에 연초 125bp에 달했던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50 선까지 좁혀지며 10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BMO 캐피탈의 이안 린젠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장단기 금리가 내년 중반 역전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3월 연준 회의를 전후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즈호 증권 역시 보고서에서 내년 2분기 금리 역전을 예상했지만 연말로 가면서 스프레드가 다시 100bp로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JP모간은 내년 말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15bp로 예상했고, HSBC는 40bp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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