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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드커브 ‘수수께끼’ 해답은 일본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04:58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06:37

일본 은행권 단기물 국채 대량 매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일드커브가 극심하게 평탄화, 경제 펀더메털 호조와 엇박자를 내면서 월가 투자자들이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원인이 일본 은행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은행들이 미국 단기물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있고, 이 때문에 경기 개선에도 일드커브가 적신호를 내는 오작동 사태가 벌어졌다는 얘기다.

미국 2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추이 <출처=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환헤지 비용의 상승과 미국 단기물 국채 보유 물량의 평가손실이 맞물리면서 일본 은행권이 최근 수개월 사이 해당 채권 비중을 줄이고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일본 금융권은 일반적으로 환율 등락에 따른 수익률 헤지를 위해 스왑을 이용한다. 문제는 만기 3년 이내 미국 국채의 환헤지 수익률이 최근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2015년 공격적으로 사들였던 미국 채권의 환 헤지 손실까지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금리가 상당폭 뛰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일드커브 평탄화가 향후 경기 전망과 별개로 기술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미국 재무부 측의 의견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2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1%포인트까지 하락, 10년래 최저치로 밀린 상황이다.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역시 0.5%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월가 투자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예상밖의 뉴욕증시 랠리로 인해 연기금 펀드가 포트폴리오 균형을 위해 장기물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고, 이 같은 움직임이 일드커브 평탄화의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주식시장의 수익률과 연기금의 자산 배분을 대비시켜 본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에서 초래된 미국 일드커브 평탄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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