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NSC 주재…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 논의
9월 15일 IRBM 이후 75일 만의 도발…고도 4500km·비행거리 960km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6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 미사일을 발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분 뒤인 3시 19분에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이어 정 실장은 3시 24분에 2차로 대통령에게 보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17분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측은 "미사일의 고도는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이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이후 75일 만이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에 떨어졌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며,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5일 북한의 IRBM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