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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심장떨려 밤잠 못자”...시험장 못떠나는 학부모들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08:14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08:44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23일 치러진다.

시험장 주변은 수험생 자녀와 학부모, 선배들을 응원 나온 후배들로 가득하다.

이날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장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수험생들은 책가방과 도시락을 들고 있었다. 온 몸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새벽부터 시험장인 반포고등학교 앞에서 대기중이던 수험생 박경문(중산고) 학생은 “준비 좀 하고 몸 좀 풀고 하려고 일찍 왔다.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며 “1년동안 노력한 만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심정을 전했다.

시험장 앞은 수험생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찾은 부모님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을 차로 데려다주고 마지막으로 자녀를 배웅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한 학부모는 수험생인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뒤 교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학부모인 이경순 씨는 “우리 애가 긴장 안하고 잘 봤으면 좋겠다”며 “나도 심장떨려 어제 잠을 거의 못잤다. 수능이 1주일 연기됐는데, 그래도 아이는 공부시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거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수험생인 동생과 함께 나온 형과 어머니는 동생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기 전 포옹과 어깨동무하며 동생을 응원했다. 형은 동생이 학교로 들어가고도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는 “동생이 갑자기 뭐가 필요해 다시 나올지 모르니 기다렸다가 집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학부모 전미영 씨는 수험생인 아들을 향해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긴장하지 말고 실력발휘하길 바란다. 우리 아들 파이팅”이라 외쳤다.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김효진(17, 선유고1) 학생은 “수능시험장 처음인데 선배들 떨려보인다. 모두 다 잘 봤으면 좋겠다”며 “12년간 열심히 해온 공부들을 실수하지 않고 모든 실력 발휘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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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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