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사우디 '왕가 전쟁'에 국제유가 급등…국내 물가불안 우려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1:11

원자재→생산자물가→소비자물가 연쇄 충격
원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수출 둔화 속 물가만 오를 수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국제유가 급등이 석 달째 상승 중인 국내 생산자물가를 더 끌어올린 전망이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주므로 국내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8일 기획재정부와 민간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치 불안에서 시작된 국제유가 급등은 국내 물가 불안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급등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생산자물가를 계속 밀어올려서다.

국내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는 102.81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10월 생산자물가는 발표 전이지만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은 원자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라며 "유가 상승이 원자재 가격 및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소비자 체감물가는 높다"며 "유가 상승이 소비자 체감물가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석유 가격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7일(현지 시간) 1배럴당 62.39달러로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1.81% 올랐다.

사우디 왕세자 모하마드 빈 살만 <사진=블룸버그통신>

유가 상승과 함께 환율도 변수다. 지난 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11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0월 이후 1년에 만에 최저치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국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경제는 수출은 주춤한 상황에서 국내 물가만 오르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정부는 30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 정기총회에서 원유 감산 연장 등을 논의하기 때문이다. 감산 연장에 대한 예측이 가격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므로 OPEC 결정이 알려지면 유가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OPEC 총회가 열리는 11월30일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급등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회 이후 유가가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유가급등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정치 불안에서 시작됐다.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는 반대파를 숙청하며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원유 감산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