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보복 의심"
秋 "국정농단 규명, 국민 다수가 원하는 과제"
[뉴스핌=조세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비판한 데 대해 "이명박 정부는 적폐원조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시절 국정농단 규명은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이고 국민 다수가 원하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며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후 멈췄던 사법정의가 가동되고 사법당국 일을 시작하자 진실이 떠오르고있는 미제사건일 뿐"이라며 "권력형 범죄 영원히 묻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자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혐의가 드러나자 정치보복프레임 걸어보지만 범죄 응징과 처벌 필요성은 더욱 분명해진다"며 "수사 당국은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대통령을 향해선 "적폐청산 작업에 불만을 표현하기 앞서 국내정치에 국정원 군이 개입한 행위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