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미래 신수종 업종 중심 100여개 기업에 투자
알리바바는 인터넷금융 빅데이터 신기술에 화력 집중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일 오후 5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에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미래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유망 산업이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IT 공룡 BAT 투자 행보에 대한 현지 투자 업계 관심은 매우 높다.
지난 몇년간 BAT는 공유경제, O2O 등 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시장 선점 우위를 차지했고, 최근에는 BAT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상장행이 이어지며 BAT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실제 지난 한달간 텐센트가 투자한 기업 4개가 잇달아 상장 혹은 상장을 신청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중안바오셴(众安保险, 중안보험), 써우거우(搜购), 웨원지퇀(阅文集团, 웨원그룹), 이신지퇀(易鑫集团, 이신그룹)으로, 텐센트는 최소 440억위안 이상의 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올해 BAT는 그 어느 해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렸다. 이 중 텐센트는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무려 100여개 기업에 투자해 BAT 중에서도 '최대 큰손'에 등극했다. 바이두는 투자 기업 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100% 지분을 인수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알리바바는 금융,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BAT가 투자한 기업을 살펴보면 문화ㆍ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를 비롯해 스마트 기기 업체가 많았다. 또한 BAT는 중국 현지 기업 뿐만이 아니라 미국, 인도, 영국 등 해외 기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정보 플랫폼 허판차이징(盒饭财经)이 발표한 ‘2017년 BAT 투자ㆍ인수 보고’를 통해 미래 유망 투자 산업을 살펴본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