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현지시간 10일 장중 시총 기준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에 등극했다.
11일 중국 유력 매체 허쉰(和訊)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가 전일 장중 한때 주가가 전일대비 1.2% 상승한 184.32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 4천721억달러로 증가하며 아마존(4천719억달러)을 제쳤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시총이 장중 아마존을 추월한 것은 2년 3개월만이다. 지난 2015년 7월 2일 알리바바는 시총 기준 장중 한때 아마존을 제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양사간 시총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중국 유력 매체 허쉰에 따르면 작년 9월 말까지만해도 알리바바의 시총은 2600억달러로 아마존(약 4000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알리바바는 주가가 크게 뛰며 아마존을 바짝 추격했다. 중국 유력 매체 허쉰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00%가 올랐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같은 기간 30% 상승에 그쳤다.
알리바바 주가가 급등한데는 실적 호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알리바바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 늘어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당일(10일) 거래 마감 전 주가 상승폭이 줄면서 시총 4690억달러로 아마존(4천742억달러)에 다시 추월당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가 아마존을 따돌리고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는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외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글로벌 첨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한 중국 항저우(杭州) 윈치다후이(雲棲大會, 윈치대회)에서는 알리바바가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자사 최신 과학기술 및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