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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텐센트, 스타트업 생태계 독식...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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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서 투자회사로 변모…경쟁 기업 고사시켜"
"당국, 독점 규제 강화 나서야"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2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양대 기술 회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의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신생 기업들을 사들이면서 독점력을 활용해 중국 스타트업 업계의 '적자생존' 환경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 영문판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와 게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각자 도생하던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최근엔 사업을 구분하지 않고 인공지능(AI), 헐리우드, 음식배달, 핀테크, 유전체 연구, 음성인식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 두 기업은 세간의 이목을 끌만한 대규모 인수를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중국 브라우저 회사 UC웹 인수(47억달러), 텐센트의 슈퍼셀 인수(86억달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규모 인수 외에도 소규모 투자 활동도 꾸준히 한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알리바바는 스타트업 최소 50곳을 인수하는 데 17억2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썼고, 텐센트는 같은 기간 7억80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들 스스로가 이제 기술 기업이 아닌, 대규모 투자 회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S&P CAPITAL IQ, 닛케이 재인용>

◆ "알리바바 돈 없으면, 알리바바가 끝장"

이처럼 이 두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어발 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자 전문가들은 이들 영향력이 업계 혁신과 경쟁력을 해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한다.

이들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존 업계로부터 '낙인'이 찍혀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이 두 회사가 동종 기업들에 동시 투자한 뒤 경쟁력이 뒤처지는 기업은 고사시키는 등 다양성이 핵심인 스타트업 업계에 독점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텐센트 등에서 투자 받아 미디어 플랫폼 회사를 설립한 한 기업가는 한 글로벌 벤처 자본가로부터 "당신은 알리바바의 돈을 갖고 있지 않다. 이는 이제 알리바바가 당신 회사를 반드시 죽일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면서 그러나 이 기업가는 "알리바바의 돈을 갖고 있더라도 알리바바가 언제든 자신의 회사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권력 집중과 경쟁 관계가 극단적으로 됐다면서 중국의 기술 업계 문화를 '승자독식'으로 묘사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승자가 모두를 죽이는 것'라는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차이나 르네상스의 카이 팡 전무 이사는 "알리바바와 전자상거래에서 경쟁 관계인 JD닷컴이 텐센트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면, 알리바바는 오래 전에 JD닷컴을 끝장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로 인해 중국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얼마나 살벌하게 됐는지는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례로 온라인 음식 배달 회사인 메이투안(Meituan)-디엔핑(Dianping)은 각각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지원을 받고 있던 소셜커머스 메이투안과 소비자평가 전문 사이트 뎬핑이 지난 2015년 합병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하지만 회사가 합병한 뒤 뎬핑과 결합을 강하게 반대했던 알리바바가 회사 주식을 회사 밸류에이션 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거 처분했고, 때문에 텐센트를 포함한 회사 주주들이 거센 압력을 받았다고 신문이 인용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 "알리바바·텐센트 독점 현상 미국과 비교 안 돼"

이 같이 양사 간에 벌어지는 '잔인한' 싸움은 부분적으로 중국에 독점 기업에 대한 규제상의 제약과 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아직 이해상충이 문제시 되거나 신탁의무(fiduciary duty)가 의무적인 문화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스타트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도 독점력 강화, 기업의 핵심 사업과 투자 간 경계 모호 현상이 존재하지만, 중국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작년,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은 전체 벤처 투자에서 5%를 차지했지만,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는 중국 본토 벤처 투자의 약 40~50%를 구성했다.

유일하게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지난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와 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우다. 그러나 이 때조차도 MS의 독점 체제는 번번이 미국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한 투자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너무 독점적으로 됐다. MS의 10배"라면서 "이는 규제 당국이 승자 동식 문화를 이해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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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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