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초과 좋은 것만은 아냐.. 실적·주가 부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11월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X(텐)'이 최악의 악몽이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이 공개할 아이폰X이 실패할 경우의 수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제품 자체가 실망스러워 수요가 지지부진한 경우이고 또 하나는 수요는 강력한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다.
애플 아이폰X <사진=블룸버그> |
29일 자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애플의 제품 공급 부족 사태다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아이폰X 자체는 놀라운 스마트폰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애플이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아이폰 공급 및 생산 차질 문제는 매번 이슈가 됐었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아이폰X의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물류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자정부터 시작된 아이폰X 1차 출시국 예약 판매는 시작과 동시에 수요가 몰려 순식간에 판매 분이 소진됐다.
전문가들은 앞서 출시된 아이폰8이 아이폰7에 비해 혁신적이지 못했고 배터리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아이폰X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체는 신제품 출시에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어찌 보면 반가운 상황일 수도 있으나, 애플이 수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제품 수요 자체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이유로 아이폰 출시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애플의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