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곧 모여 탈당 논의할 듯
[뉴스핌=조세훈 기자] 바른정당 내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탈당파 좌장격인 김무성 고문은 27일 "어떤 형태로든지 보수가 다시 단합이 돼야 한다"며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7일 오후 캐리어(여행용 가방)를 끌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앞선 지난 5월 김 의원은 일본에서 김포공항에 귀국하면서 수행원에 캐리어를 밀어주는 태도를 보여 이른바 '노룩패스' 논란이 일었다. <사진=뉴시스> |
김 고문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2주간 해외국감을 하고 왔다. 오늘 오후부터라도 동지들을 만나 상의해보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북핵 위기 대응을 너무나 잘못하고 있다"며 "또 포퓰리즘 폭주가 너무 심해 야당이 효율적으로 잘 제어해야 하는데 보수야당 분열돼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 야당이 힘을 합쳐서 잘 대응하기 위해선 보수가 단일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은 선거로 심판을 받는데 내년에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선거 패배"라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출당 문제와 국민의당 연대설에 관해선 "그 문제는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희망하는 김 고문이 귀국함에 따라 바른정당 내 탈당파 움직임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