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KRG, 자치권 등 놓고 대화 가능성"
"KRG, 이라크에 유전·자치권 일부 내줘야할 듯"
[뉴스핌= 이홍규 기자]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이라크로부터의 분리·독립 추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각) NPR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의 KRG는 쿠르드 뉴스사이트인 'Rudaw'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지난달 분리·독립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를 '동결'한다고 밝히고 이라크 중앙정부가 이라크 헌법에 근거한 열린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KRG는 지난달 찬성률 93%에 육박한 분리·독립 투표 결과를 근거로 이라크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이 결과를 불법으로 규정, 키르크쿠 주 유전지대 등 KRG의 장악 지역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수 년간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해 함께 싸워온 미국과 유럽 등도 중동 지역에 또 다른 불안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KRG에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이번 투표 결과 동결 선언을 두고 KRG의 분리·독립 시도가 사실상 '무산' 됐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 이란 등 이라크에 영향력이 큰 국가들이 양측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라고 요구한 만큼 중앙정부는 무력 사용보다는 KRG와 자치권과 자치 지역을 놓고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KRG는 유전 지대와, 자치권 등 일부를 중앙 정부에 내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IS의 격퇴 과정에서 양측과 동맹 관계를 유지해오던 미국은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만나 양측 간의 긴장 완화 방안과 IS를 완전히 몰아낸 이후 이라크 재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인권기구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라크 정부군이 점령한 키르쿠크 지역에서 거의 3만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이 추방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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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