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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궁극의 무기, 당신의 컴퓨터 노린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13:14

"시드니 전력망, 북한 사이버 공격시 폐쇄될 수도"
"북한이 한국 해킹해 가상화폐 채굴할 수도 있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고도 호주나 미국의 전력망과 같은 핵심 기반 시설(인프라스트럭처)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의 그레그 오스틴 사이버안보센터 교수는 2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이버 기술이 상당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스틴은 "북한이 호주에 사이버 공격을 단행할 경우 시드니의 전력망이 며칠 동안 폐쇄될 수도 있다"며 "물론 이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정부는 전쟁 발생시 12개의 잠수함을 비롯한 핵심 인프라를 지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밀리에 한국 비트코인거래소를 해킹해서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쿼츠(Quartz)의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업체인 리코디드 퓨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다른 사람들의 컴퓨터를 통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컴퓨터 (시스템) 파괴 소프트웨어(멀웨어)를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해커들이 랜섬웨어처럼 강도 높고 빠르게 확산되는 해킹 방식을 택하는 대신 속도가 느리면서도 효과가 장기적인 가상화폐 채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리코디드 퓨처는 북한의 멀웨어 채굴 사실을 직접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북한 정권이 그만한 기술(노하우)이나 동기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의 보안 관계자들을 인용, 6000명 이상으로 구성된 북한의 해커 부대가 핵무기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북한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10억달러를 인출하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를 해킹했다. 비록 철자 하나가 틀리는 바람에 실패했지만 그만큼 북한은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실질적인 해킹 공격에 나설 만큼의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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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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