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24일 국무회의 보고
11월 16일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교통통제...출근시간 연기 요청
‘러시아워 운행시간’ 오전 6시~10시 확대 시행...대중교통 증편
[뉴스핌=김규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출근시간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 하는 등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방안이 추진된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긴급 수송차량에서 내려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능 시험일 아침 수험생과 학부모, 감독관 등의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해 ‘교통 소통’ 대책을 마련한다.
시험 당일 시 지역 및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늦출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또 출근시간대에 전철·지하철, 열차 등을 증차 편성하는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확대 시행한다.
개인택시는 수험생들이 보다 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제 운행을 해제한다.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하고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들은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 장지 대책도 마련된다.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한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해 이 시간대에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다. 버스,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의 경우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누리집을 통해 전국 1180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청, 시·도 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했다.
문답지 수송 시에는 경찰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한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보관 및 관리상태 확인·감독을 위해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통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대책 등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 강조하면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 없이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수능 시험은 다음달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모든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