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이 남아시아의 정치적 안정에는 인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리고 있는 남아시아에서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국제전략연구소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인도의 협력관계를 급속하게 심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단체 지원 중단을 위한 파키스탄에 대한 압박도 높이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은 향후 인도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틸러슨이 국무장관으로 취임 8개월 동안 외교정책에 대해 이같이 노골적으로 표현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틸러슨이 다음주 인도와 파키스탄 등을 포함해 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