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신흥시장 중에서 특히 중국과 인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저감 투자의 최고 대상국으로 꼽혀 주목된다. 중국과 인도는 농업부문 뿐만 아니라 교통부문에서도 탄소배출를 감소시킬 기회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15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모간스탠리의 지속가능투자연구소와 이코노미스트의 인텔리전스유니트의 보고서를 인용, 중국과 인도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녹색투자의 최고 대상국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파리협약에서 상한을 섭씨 2도로 정한 한도를 넘어서 지구 온도가 섭씨 5도 정도 올라가면 투자자들은 약 7조달러 손실에 직면하게 되지만 탄소배출 저감과 탄소 제거를 목적으로하는 녹색투자로 그 손실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우선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중국과 쿠바, 나이지리아가 유망하다. 이들 국가가 청정에너지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지속가능투자부문 대표 힐러리 어비는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측면에서 각 국가들은 서로 다른 발전 단계에 있어 필요한 것도 다르다"면서 "어떤 국가의 경우 전통적인 에너지-전력 인프라를 건너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우 2020년까지 자동차 수요가 두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4조달러 이상의 신에너지 투자가 필요하다. 농업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축소하기 위한 기회는 중국과 인도에서 제일 많고, 그 뒤가 브라질이다. 자동차 관련 탄소배출 축소는 미국과 중국, 인도 순이다.
어비는 "중국과 인도 등이 탄소배출 축소와 관련한 여러가지 정책을 펼치면서 관련된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더 모양 태양광 발전소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