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무디스(Moody's)가 한국 정부신용등급을 유지한 것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한국 정부신용등급을 'Aa2, Stable',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연초대비 25bp 이상 상승했다"며 "하지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은 미미한 상황으로 현재까지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조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S&P와 피치(Fitch)와 달리 무디스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한반도 내에서 심각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S&P와 '최근에 고조된 갈등은 과거 한반도 내에서 발생하였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언급한 피치와는 달리, 무디스는 한반도의 충돌 발생에 대한 주변국 영향까지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