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규모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이 가장 심각한 테러 위협을 겪고 있다고 영국 보안정보국(MI5)이 밝혔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앤드류 파커 MI5 국장은 올 들어 영국에서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이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
영국은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차량 테러, 5월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폭테러, 6월 런던브리지와 보로우 마켓 차량-흉기 테러, 7월 런던 이슬람 사원 차량 테러 등 올해만 5차례 테러가 발생했다.
파커 국장은 "위협이 다차원적이면서도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속도와 규모에서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34년 경력 동안 (테러가) 이렇게 빠르게 벌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에는 테러 활동이 더 늘어나고 더 빨라져서 추적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가 패배했다고 해서 위협이 줄어든다는 뜻은 아니다"며 "IS는 정부의 힘이 약한 다른 나라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리아 반군과 쿠르드족 인민수비대의 연합 군사조직인 시리아 민주군은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를 함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