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영국 런던 경찰은 런던 남서부 파슨스그린 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폭발 사건을 즉석 폭발 장치(IED)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다. 최소2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가디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대테러 당국의 마크 롤리 치안감은 "파슨스그린 역에서 IED의 폭발로 인한 지하철 테러가 발생했다"며 "특수정보국 M15와 협력해 수백명의 경찰을 투입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롤리 치안감은 "현장을 보존하고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테러는 오전 런던 지하철의 혼잡한 러시아워를 틈타 발생했다. 승객인 크리스 월디시는 BBC에 "낮은 불꽃이 나오는 비닐봉지가 담긴 바구니를 봤다"고 말했다. BBC는 장치에 타이머가 장착 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사건이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폭발이 부분적으로 실패해 이 정도라는 지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테러에서는 22명이 화상을 입고 긴급 구조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트위터에서 "이번 파슨스그린 역에서 부상당한 사람과 테러 사건에 대해 용감하고 적절하게 대응한 구급서비스 요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