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펀드매니저들에게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처는 미국 기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30%의 자산 매니저들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베팅하는 것이 가장 인기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기술주가 가장 붐비는 투자처로 꼽힌 것은 올해 들어 5번째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23.1% 랠리를 펼치며 뉴욕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25~52%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그래픽칩제조사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올해 각각 85.4%와 89.3%의 급등세를 펼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스닥종합지수에 편입된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조4500억 달러나 불어났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이 같은 강세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약세론자들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고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확대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시장의 가장 큰 꼬리위험(tail risk, 가능성은 작지만 발생하면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실수와 북한발 불안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