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구글이 하드웨어 부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목적과 제품 시장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구글은 그 동안 다양한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자사 서비스를 강화시켜 왔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미래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의 수집 또한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구글이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남아있을 경우 데이터수집 역량이 순수 하드웨어 제조사들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위기감의 발로가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도록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하드웨어 제품 시장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작용했다는게 유진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어폰인 픽셀 버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있어 40개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고 카메라는 머신러닝기술이 적용돼 있다"며 "구글의 하드웨어 진출은 인공지능기술의 적용을 통해 기존의 제품들과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