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자흐스탄 베트남 의회대표단과 북한문제 논의
[뉴스핌=이윤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37차 IPU(Inter-Parliamentary Union, 국제의회연맹) 총회'에서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각국 대표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날 '종교와 인종간 대화를 통한 문화다원주의와 평화증진'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5일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37차 IPU(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서 연설중이다. <사진=국회> |
정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 타깃' 테러가 늘어나고 있을 우려하며 "다문화 사회의 급속한 확장은 외국인 혐오증이나 이민족에 대한 인종주의적 공격이라는 심각한 부작용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면서 "다문화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갈등의 배경인 '차이'를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이고, 다양한 문화가 교류함으로써 서로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동력이 될 수있다는데 대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앞서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136차 방글라데시 다카 총회'에서도 IPU 차원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연설을 마친 후 인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IPU 총회에 참석한 각국 의회대표단과 만나 경제협력과 북한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