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9월중 국내주식 매도폭 감소…채권은 만기상환 영향에 순매도 증가"
[뉴스핌=우수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9월 한달간 4조8300억원 규모의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1020억원, 상장채권 3조7320억원을 순매도해 총 4조834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보유잔액 기준으로는 9월말 외국인이 613조3000억원(시가총액의 33.7%)의 상장주식을, 100조5000억원의 상장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는 9월에도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규모는 다소 감소했고, 채권의 경우 대규모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순매도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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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단위 : 십억원, 결제기준) <자료=금융감독원> |
시장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주식시장은 9월중 외국인이 총 1조1020억원을 순매도해 9월말기준 613조3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조7000억원이 유출됐으나 코스닥은 6000억원이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미국(3000억원)이 순매수했으나 아시아(-5000억원)와 중국(-3000억원), 유럽(-130억원) 등이 전반적인 순매도를 나타냈다.
보유규모 순으로도 미국이 255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잔액 전체의 41.7%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175조2000억원(28.6%), 아시아가 73조7000억원(12%), 중동이 25조4000억원(4.1%) 순이었다.
채권 시장의 경우 9월중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총 3조7320억원 순매도 했으며 9월말 기준 보유잔액은 1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중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순매도 규모는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중동(6000억원)이 순투자했으나 유럽(-2조1000억원)과 미주(-9000억원)에서 순매도를 주도했다. 종류별로는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통안채(-4조원)의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보유잔액 기준으로는 아시아가 40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으며, 유럽 32조4000억원(32.2%), 미주 1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국채가 81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아울러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잔존만기 1년 미만의 순매도 규모가(-5조4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