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루 2조원 채권 매도한 외국인...북한 때문?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1:40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1:44

하나금융투자, 템플턴 유력...추석 이후 재투자
"중국 스위스 등 중앙은행 이탈이면 경계 필요"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내 채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외국인이 2조원 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북한이 거친 '말 폭탄' 대결을 벌이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대북 리스크를 이유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원화채권을 아예 팔아버리고 떠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

시장에선 매도 주체와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가 주로 팔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은 2조원의 현물 채권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역시 3년물 1만3661계약(1조4874억원), 10년물 1338계약(165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잔존만기가 5~6년 남은 국고10년 비지표물 13-6(5900억원), 17-4(5000억원), 15-9(4000억원), 13-2(1500억원), 5년물 지표물인 17-4(5000억원), 5년 비지표 15-9(4000억원)등을 매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0년 비지표물 매도에 대해 템플턴의 매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채권을 매도하고 며칠 후 다시 비슷한 규모로 재투자 하는 형태는 과거 템플턴이 원화채권을 롤오버 할 때 자주 보였던 패턴"이라며 "전일 매도된 10년 비지표물 대부분이 지난 7월 초 템플턴이 매수했던 종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도 주체는 템플턴펀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템플턴은 국내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중 가장 '큰손'으로 꼽힌다. 만약 템플턴이 매도 주체인 경우, 추석 이후 재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높아진 환율 변동성이 오히려 우호적인 재투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채권을 아예 포트폴리에서 뺏을 가능성보다는 재투자 가능성이 높다"며 "템플턴은 분기말을 맞아 포지션을 정리한 후 10월 중 다소 높아질 환율을 기대하며 추석 이후 재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2조원 중 템플턴이 매도하지 않은 채권의 경우 외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원화채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던 중국, 스위스 등 중앙은행의 매도라면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며 "반면 노르웨이 펀드의 매도라면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신흥국 채권 편출 과정이기 때문에 원화자산이 타게팅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