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유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백영옥)는 지난 8월 WHO로부터 새롭게 PQ승인 받은 플라스틱제형(유비콜플러스)으로 변경해 유니세프에 공급할 것이라고 12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 700만 도즈(약 134억원)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으며, 이번 정정계약을 통해 총 700만 도즈 중 500만도즈에 대하여 플라스틱 튜브제형으로 변경해 공급하기로 한 것이며, 기존 유리바이알 제형에 비하여 공급단가가 낮아져 총 공급금액은 약 111억원으로 변경됐다.
회사관계자는 "플라스틱 튜브제형의 공급단가가 낮아 총 계약금액은 줄어들었지만,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외주가공비 및 부자재의 비용감소와 불필요한 생산비용에 대한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해졌을 뿐 아니라 기존 유리병 제형(유비콜)에 비해 부피와 무게가 3분의 1가량 줄어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하고 복용이 편히해져 국제방역 프로그램 진행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4일 WHO의 산하기관이 GTFCC(Global Task Force of Cholera Control)에서는 국제구호단체 및 파트너들을 소집한 총회를 통해 2030년까지 콜레라 종결을 위한 국제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로드맵의 주요내용은 콜레라의 영향을 받은 47개국을 중심으로 OCV(경구용콜레라 백신)과 WASH Program(수질 및 위생관리)의 다중 분야 접근방식의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콜레라로 인한 사망률을 90%까지 줄이고, 20개국에 대한 공중보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OCV(경구용콜레라 백신)에 관해서는 콜레라와의 전쟁을 위한 게임 체인저로 정의하고 국가별 수요가 구체화되면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며, 파트너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는 2018년, 2019년 및 2020년에 각각 4,400만도즈, 5,900만도즈 및 7,600만도즈의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