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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접은 팬택, IoT 모듈 사업도 매각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15:48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15:48

우리넷과 자산 양도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뗀 팬택이 사물인터넷(IoT) 통신모듈 사업에서도 철수한다.

팬택의 모회사인 쏠리드는 11일 공시를 통해 "팬택이 우리넷과 IoT 통신모듈 부문에 대한 자산 양도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팬택 빌딩 <사진=뉴스핌DB>

앞서 지난 5월 쏠리드는 공시를 통해 "팬택의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IoT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말 입장자료를 통해 "IoT 통신모듈 사업권 매각을 포함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 선회했다.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팬택의 경영이 매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청산 위기를 극복하고 쏠리드에 인수된 팬택은 지난해 6월 스마트폰 '스카이 아임백(IM-100)'을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13만여대로 목표(30만대)에 못미치며 저조했다.

지난해 517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모회사인 쏠리드는 지난해 11일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500여명이던 직원을 수십명 수준으로 줄였다.

회사 내부에서는 근로자 한명이 한달 동안 할 수 있는 작업의 양을 감안하면 지속적 사업 수행이 어렵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사업 중단 직전인 지난해 10월엔 골드피크이노베이션즈에 230건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양도키로 합의했다. 중국 등 해외 업체에도 영상 코덱 관련 특허 6건을 팔았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도 무산됐다. 쏠리드는 7월말 " IoT 사업매각에 대해서 어떠한 것도 정해진 바 없고 위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전구성원이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결국 매각으로 결론내렸다.

팬택 인수대금과 이후 운영자금 등으로 약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나 경영정상화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지난 8월말 김포공장도 감정가 521억여원에 경매로 내놨다.

다만 쏠리드는 팬택의 이번 IoT 통신모듈 매각에 대해 "기존에 팬택이 납품하던 관련 계약을 우리넷에 이관했고 개발 성과물의 경우 팬택과 우리넷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상호 협력관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팬택에 남은 것은 애프터서비스 사업, IoT 기기사업과 특허권이다. 팬택은 올해 6월말 현재 국내 등록특허 1984건, 해외 등록특허 1096건, 국내외 디자인 88건 및 상표 439건에 대한 지식재산권 등록권리를 보유 중이다.

한편, 팬택은 지난 1991년 자본금 4000만원, 직원 6명으로 시작해 2012년 본사 임직원 3000여명, 매출 3조원에 이르며 '벤처 신화'를 썼다. 그러나 워크아웃, 법정관리, 매각, 구조조정 등을 겪으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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