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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3Q 이익 전망 '뚝' 월가 파티 제동 걸리나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02:19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0:09

이익 증가폭 2011년 이후 최저 수준 그칠 전망
허리케인 충격에 보험업계 및 항공, 자동차 섹터 타격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친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3분기 기업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충격에 기업 수익성이 위축됐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 반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2.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무려 5% 하락한 수치다.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287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전망치보다 63억달러 낮춰 잡은 셈이다.

앞서 블룸버그 역시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3.6% 증가해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2분기 약 11% 성장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기업 어닝 시즌을 앞두고 월가 IB 업계가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일반적인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번 조정 폭은 과거 장기 평균치에 비해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하비가 보험업계와 석유업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기업 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보험 및 재보험 업계의 3분기 이익이 허리케인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41% 급감했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플로리다 지역의 부동산 자산 및 농작물 가운데 상당 규모가 중소 규모의 보험업체와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눈덩이 손실에 따른 보험 업체들의 손해는 재보험 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항공업계 및 자동차 업계의 타격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의 3분기 이익이 9% 이상 위축된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3분기 이익에 대한 월가의 우울한 전망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운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안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지만 3분기 이익 개선과 연말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 역시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에 따른 기업 수익성 타격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더라도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은 만큼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월가의 지적이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조만간 3% 가량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후퇴는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지만 기업 이익 성장을 장담할 수 있을 때의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기업 실적 시즌은 JP모간을 포함한 은행주를 필두로 이번 주 본격화된다. 최근 1개월간 S&P500 지수는 3.6% 상승해 어닝 시즌 직전 상승률을 기준으로 5년래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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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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