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첫 감소
실업률은 4.2%로 2001년 2월 이후 최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허리케인의 여파로 7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고용이 3만3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는 8월 말부터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9월 비농업 신규 고용 건수를 9만 건으로 전망했다. 8월 수치는 15만6000건에서 16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2%로 200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최대치인 150만 명의 사람들이 나쁜 날씨로 일하지 않았으며 290만 명이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유지됐으며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12센트(0.5%) 올랐다. 임금은 1년 전과 비교해 2.9% 올라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소 3.0%의 연간 임금 상승률이 필요하다고 본다.
9월 건설 부문의 일자리는 8000개 증가했으며 제조업 부문은 1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소매업종의 일자리도 2900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