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뉴프라이드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합법 대마초 유통 전문기업 SYI의 지분 인수를 목적으로 49억7천만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뉴프라이드는 SYI 지분 51% 인수 잔금 지급을 모두 완료했다. 총 인수대금은 약 510만 달러(한화 약 57억 원) 규모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차주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 최대 중심가인 사우스파크(South Park)에 판매점(Dispensary) 임대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설계 도면을 확정할 계획으로, 10월 말이나 늦어도 11월 초 경에는 본격적인 의료용 대마초 판매 영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대마초 관련 법 제도가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합법 라이센스 보유 업체들의 마켓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대마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기준 캘리포니아 내 합법 의료용 대마초 총 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3천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비허가 불법 시장의 총 매출이 57억 달러(약 6조 5천억 원)이상으로 전체 시장의 약 75%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프라이드는 판매점 오픈과 함께 오는 11월 2일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존 134개의 합법 라이선스 보유 대마 판매회사들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호용(Recreation) 대마초 판매 라이선스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 네바다 주 재배 사업장에서 첫 수확되는 제품들은 건조 및 상품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 주 및 로스앤젤레스 시 정부에서는 대마초 관련 법안이 확정 공표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캘리포니아 대마관리국 (Cannabis Control of Bureau)은 새로운 대마사업 규정을 확정 공개하며, 기존 승인된 의료용 대마판매소들을 대상으로 사업 우선권을 부여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스엔젤레스 시의회에서도 기호용 대마 법안을 통과시키며, 자격 미달의 무허가 판매점들은 폐쇄조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프라이드 존리 대표이사는 "변호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폭 넓게 쌓아온 인맥들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뉴프라이드의 대마초 관련 신사업은 회사 차원에선 매출 및 이익 증가를 통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뛰어난 효용성이 검증된 의료용 대마 보급을 통해 소비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개선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인도적 가치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