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목표가 265달러로 하향…투자 의견 '유보'
[뉴스핌=김성수 기자] 테슬라는 모델3가 성공하지 못하면 '패닉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이 경고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낮추고 '유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
번스타인은 27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모델3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돌아서면서 주가 급락 및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주가가 60% 오르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GM과 포드 등을 넘어섰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테슬라가 연말까지 소진하게 되는 현금이 106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번스타인은 "테슬라 약세론자들은 이 정도 자본 지출은 전례가 없으며, 테슬라가 필연적으로 현금 고갈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반면 강세론자들은 테슬라의 지출은 고성장 기업으로서는 보통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상장 기업 역사상 연간 현금흐름과 연간 순익이 단 한 번도 플러스(+)였던 적이 없었던 최대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현 주가보다 23% 낮은 265달러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유보(neutral)'으로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