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7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덜 증가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는 11개월간 최대치로 불어났다.
미국의 무역수지<그래프=미 상무부> |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7월 무역수지가 43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폭은 6월보다 0.3% 증가했다. 6월 무역적자는 436억 달러에서 435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7월 무역적자를 446억 달러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무역적자는 616억 달러로 6월 608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는 11개월간 최대치로 증가했다.
7월 실질 재화 수출은 석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감소했다.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0.3% 감소한 1944억 달러였다.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6억 달러 감소했지만, 자본재 수출은 9억 달러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3.5%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9.8% 감소했다.
재화 및 서비스의 수입은 0.2% 감소한 2381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및 부품 수입은 8억 달러 감소했고 원유 수입은 10억 달러 줄었다.
중국에 대한 수입은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0% 증가한 336억 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