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7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민간과 공공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9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7월 건설지출액이 연간 환산 기준 1조2100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6월 건설지출액 감소율도 1.3%에서 1.4%로 다소 상향 수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7월 건설지출액이 한 달 전보다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건설지출액은 1.8% 증가했다.
미국 건설지출<그래픽=미 상무부> |
7월 민간 부문의 비거주용 건설투자는 2015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9% 감소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민간 부문의 건설 투자는 6월 0.5%에 이어 7월에도 0.4% 감소했다. 다만 거주용 건설 투자는 0.8% 증가했다.
공공 부문의 건설 투자 역시 1.4% 감소해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각 주(州)와 지역 정부의 건설지출은 1.4% 감소해 2014년 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줄었다.
연방 정부의 건설지출은 1.2% 감소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