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용자수 15만6000명
실업률 4.4%로 소폭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적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5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18만 명과 올해 평균치 17만6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7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20만9000건에서 18만9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노동 가능 인구의 증가세를 맞추기 위해 고용시장이 월 7만5000~10만 건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 비농업 실업률과 신규 고용자 수<그래프=미 노동부> |
제조업 일자리는 3만6000건 증가했고 건설 부문의 일자리도 2만8000건 늘었다.
미국인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3센트(0.1%) 증가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 소득은 2.5%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7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4%였다.
노동부는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에 실망하는 분위기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2.101%를 나타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57% 하락한 92.13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