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멸 원치 않지만 그렇게 할 옵션 많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관련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을 위협하면 대규모 군사 대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소규모 회의를 가진 후 백악관 웨스트윙 밖에서 "미국이나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은 대규모 군사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효과적이고 압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많은 군사 옵션을 가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들 각각에 대해 브리핑받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이 자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약속이 견고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북한의 위협에 동의했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한 나라의, 즉 북한의 완전한 소멸을 바라지 않지만, 이야기 했듯이 우리는 그렇게 할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을 공격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고 말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