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다른 옵션과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와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거래를 하기 원하는 나라들은 우리의 동맹국 등과 북한을 경제적으로 단절시키기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시각으로 이날 오후 12시 북부 핵실험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하기 위한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사실상 레드라인을 넘어서자 미국 정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안보팀을 긴급 소집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는 오늘 백악관에서 (존) 켈리(백악관 비서실장)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와 다른 국방 지도자들과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교회 예배를 마치고 떠나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공격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두고 보자(we'll see)"고 말해 군사적 옵션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날 두 번째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