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대응 배제하지 않고 있음 시사
"중국에도 창피" 지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we'll see)"고 말해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공격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두고 보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회 예배를 마치는 떠나는 도중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오전 일찍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은 대규모 핵실험을 실시했다"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은 계속해서 매우 적대적이며 미국에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 된 불량국가이며 거의 성과가 없었지만, 그들을 돕고 있던 중국에도 창피가 되고 있다"며 "한국도 내가 그들에게 말한 것처럼 그들의 북한 달래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고 그들은 단 한 가지만 이해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이날 두 번째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논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국제 사회가 지금까지 사용한 것보다 더 강한 압력을 북한에 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