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크로스비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2차례나 폭발이 일어났다.
미국 텍사스 주 크로스비의 아케마 공장<사진=AP/뉴시스> |
31일(현지시간) NBC와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약 20마일(약 32.2㎞) 떨어진 크로스비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2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세계 최대 화학기업 중 하나인 프랑스 아케마 그룹은 전날 화학 공장에 불이나 폭발할 수 있으며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이 위치한 크로스비는 지난 27일부터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비가 쏟아져 40인치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발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2시경 보고됐다.
아케마의 제프 카 대변인은 공기 중으로 화학물질이 분출되고 있지만, 인체에 해롭지 않다면서 연기는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 대변인은 하비에 따른 홍수로 공장 구내와 공장에서 1.5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폭발에 따른 피해자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케마는 성명에서 "현장에 다수 지점에 제품이 보관돼 있고 추가 폭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지역 주민들이 알기를 바란다"면서 "이 상황의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당국과 면밀히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