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달러 약세와 북핵에 빛나는 금…"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09:15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09:15

"금 ETF, 전고점 돌파 시도 중"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3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금값이 1300달러 위로 뛰어오르면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 약세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금값 상승 재료가 잇따른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 약세가 전망되는 데다, 미 국채금리와 금값의 기술적 분석을 비교해 봤을 때도 금값이 향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 골드-달러 크로스… 달러 약세 재료 '산적' 금값은 '쑥쑥'

최근 1년간 금값(주황색)과 달러 인덱스(파란색) 추이 <사진=블룸버그>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뉴욕 현지시각 28일 1300달러 위로 뛰어오르면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BOJ)보다 긴축을 먼저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ICE 미국 달러지수는 0.6% 내린 92.218에 거래되면서 2015년 1월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금과 달러는 서로 보완재 성격을 갖기 때문에 금융위기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증권사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루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ECB나 BOJ보다 앞장서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씽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과 ECB가 언젠가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금 트레이더들은 시장 모멘텀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 약세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금 시장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의 북핵 등 지정학적 불안감도 금값에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제 개혁과 인프라 지출 등 주요 공약의 세부 사항을 발표하지 않고 있고, 백악관에서 정치적 스캔들도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대신 유로나 위안 등 다른 통화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까미낙의 투자위원회 멤버인 디디어 세인트 조지 투자 매니저는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 달러가 갖는 지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략적으로 유로와 위안이 반사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 ETF, 전고점 돌파 시도 중"

기술 분석가들은 미 국채금리와 금값의 최근 흐름을 봐도 금값이 앞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딩어낼러시스닷컴 소속 토드 고든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금값이 전고점 범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의미 있게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상황에서 비춰볼 때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 GLD(주황색)와 TLT(파란색) 추이 <사진=블룸버그>

그는 금값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종목코드: GLD)와 미국 장기 국채를 추적하는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플러스(+) 국채 ETF(종목코드: TLT)를 비교해도 GLD의 향후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GLD는 지난 7월 초부터 8% 오르면서 TLT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드 고든은 "TLT는 지난 6월 고점에 점차 근접해지고 있지만 아직 돌파하지는 않았다"며 "반면 GLD는 전고점을 돌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시장 모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연준은 이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 대신)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별도의 이자 소득이 없는 금은 투자 매력이 떨어지지만,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금값에는 긍정적 재료가 된다. 

GLD는 올 들어 13% 넘게 올랐으며, 현재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해지고 있다. CNBC는 올해는 금이 2011년 이후로 S&P50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