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0월 19일 전후로 미 단기국채 값이 달라져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정부의 부채 상한선 문제로 인해 상환이 지연될 수도 있는 10월 19일 이후 만기물 미 국채에 대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정부의 현금이 언제 소진되는지 정확한 날짜를 의회에 보고하기 전에 이미 시장은 이를 반영하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채권시장에서 단기투자자들은 10월 19일 이후 만기도래하는 미 국채에 대해 그 이전 만기물 보다 값을 더 쳐 주겠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예산국이 정부 부채가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시점으로 예상하는 10월 초중순을 전후 만기도래하는 미 국채가 기술적인 상환불능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10월 26일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1.07%로 같은달 19일 만기도래 분 국채의 수익률은 1.08%보다 낮게 나타났다. 값이 더 비싸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시장에서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정부의 현금이 바닥날 정확한 날짜를 의회에 보고하기를 기다리고만 있지 않다"며 "의회 예산국의 예상을 감안해서 10월 19일을 기점으로 그 전후 만기물의 가격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